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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광풍에도 우울한 네이버 카카오

by rollirolli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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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매출 둔화 실적우려 커져

생성형 AI 경쟁 심화도 부담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주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네이버는 전날 대비 0.90% 하락한 19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쳐 이달 처음 2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카카오도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해 5만57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6.04%, -1.94%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미국 주요 빅테크는 반도체 업황 반등 전망과 인공지능 투자열풍에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회사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인터넷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실적부진과 성장성 둔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256억원, 59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광고 시장 둔화에 다른 실적 우려가 계속되는데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생성형 AI의 경쟁력 확보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8% 증가에 그치고, 카카오는 1438억원으로 15.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챗GPT 등 글로벌 기업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AI 시장 내 경쟁력 확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AI 검색 서비스 '서치GPT'를 공개할 예정이며, 카카오는 'KoGPT 2.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다 지난달 구글 '바드'가 한국어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AI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새로운 AI모델 공개가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드라이버로 작용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단기 주가보다 장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 등 신사업과 관련해 최대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한 만큼 올해 수익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가가 낮아진 지금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투자해볼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하반기 적극적 투자 기조를 이어갈 인터넷,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섬색, 커머스 등의 이용자 데이터를 통해 AI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KoGPT, 엔터 콘텐츠 등 강점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 또는 소비자 효용 증진에 성공한다면 투자자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사들이는 모습이다. 개인은 한 달간 네이버를 1150억원, 카카오를 257억원어치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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