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9 혁신은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다 경제 관료와 기업 경영인이 성장과 변화의 동력으로 혁신을 내세우기 시작한 것은 오랜전의 일이다. 요즘엔 정치인도 혁신을 입에 달고 다닌다. 낯설기만 한 혁신공천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지만 국민에게는 그저 선거시즌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일 뿐이다. 혁신의 결과는 달콤하지만 혁신이라는 단어의 문어적 의미는 가죽을 벗겨내고 새것으로 바꾼다는 것이니 살벌하기 그지없다. 새로운 변화, 특히 큰 폭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어렵고 상당한 인내와 고통마저 필요하다는 함축적 표현이 아닐까 싶다. 혁신은 생각이 바뀌고 바뀐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완성된다. 생각을 바꾸는 것도, 새로운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것도 모두 쉬운 일이 아니다. 생각이건 실천이건 역사적으로 갑자기 나타나 혁명처럼 보이는 혁신도 그 이.. 2024. 3. 25. 트럼프의 동맹관과 가치 외교의 향방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오차 수준 밖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세계질서를 완전히 뒤흔들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의 공약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모든 교역 상대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뿐 아니라 미국을 상대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흑자가 해소될 때까지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런 공약들은 오히려 얌전한 편에 속한다. 최근 트럼프는 '방위비 지출이 미진한 NATO 회원국들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격려하겠다'고 발언하며 유럽 국가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망발에 가까운 발언에 공화당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수 유권자가 침묵하면서 간접적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이.. 2024. 3. 12. 용산에 100층…세계 최대 '수직도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사업비 51조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 철도정비창 일대에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업무복합존 9개 건물의 45층을 연결하는 보행전망교(1.1㎞), 여의도공원(23만㎡) 두 배 규모의 입체 녹지공간 등을 마련해 용산을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용산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49만5000㎡)다. 사업비는 공공과 민간을 합쳐 총 51조1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후 2030년대 초 입주가 목표다. 서울시와 시행을 맡은 코레일·서울주택도시공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업무·주.. 2024. 2. 6. EU, 최초 'AI 규제법'…위반시 매출 7% 벌금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세계 첫 ‘인공지능(AI) 규제법’에 최종 합의했다. 법안은 EU 내에서의 생체정보 수집 제한, 투명성 의무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반하는 기업은 전체 매출의 최대 7%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AI와 빅테크 규제에 앞장서 온 EU가 법안을 도출함에 따라 다른 국가의 규제법안 마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각국 정부가 AI 규제에 나서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로비 활동도 급증하고 있다. 세계 첫 ‘AI 규제법’ 나온다 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EU 회원국들이 AI 규제법 최종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오는 13일 담당위원회 표결을 거쳐 3~4월 의회 .. 2024. 2. 5. 이전 1 2 3 4 5 6 7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