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9 촘스키는 왜 AI를 두려워하나 하등동물인 비버는 댐을 만든다. 거미는 거미줄을 치고, 새는 둥지를 만든다. 이런 고도의 작업이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런 것을 확장된 표현형이라 이름 지었다. 있는 그대로의 유전자를 '유전형'이라 하고, 유전자가 드러내는 속성을 '표현형'이라 한다. 도킨스는 표현형의 외연을 눈의 색깔이나 세포의 종류와 같은 개체 내부의 속성에서 해방시켜 비버의 댐이나 거미줄같이 개체 외부로 확장했다. 중요한 인식의 전환이다. 최근 후성 유전학이 부상하고 있다. 유전은 DNA로부터만 이루어진다고 여겼지만 실제로는 DNA를 실패처럼 돌돌 말고 있는 히스톤 단백질이나 세포 내의 환경이 같이 관여한다. 이런 것을 후성 유전이라 한다. 이 환경에는 DNA의 유전자로부터 만들어지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2023. 9. 22. 나쁜 궁합: 약 + 과일/채소 병의원에 가면 거의 모두 약을 처방받는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면 복용법에 관해 설명을 듣지만 금방 잊어버린다. 약봉지에 적힌 '식전30분' '식후30'을 지키려고 하지만 생각대로 잘 안된다. 이승미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약제부 약사는 "약의 다양한 복용법을 잘 이해하고 처방된 용량대로 정확한 복용법과 복용기간 등을 지켜야만 약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미 약사에게 도움을 받아 올바른 약 복용법을 살펴봤다. 왜 식전30분, 식후30분, 자기 전 복용인가? 식사로 흡수가 방해되는 약이나 공복에 먹어야 더 좋은 효과를 내는 약은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 당뇨약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 식욕촉진제, 구토억제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이 식전 30분에 복용하는 대표 약이다. 또 면역억제제.. 2023. 9. 20. AI프로필 시대... 셀카 올리면 사진 수십장 쏟아진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문 프로필 사진을 만드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수십만 원 비용을 들여 직접 촬영하지 않아도 셀카 몇 장만 올리면 몇 천원 대로 AI가 그럴듯한 프로필 사진 수십 장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다.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제작 시간이나 방법부터 사진 스타일까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소비자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10일 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에 'AI 모션 프로필' 기능을 추가했다. 스태빌리티AI가 공개한 오픈소스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을 자체적으로 미세조정(파인튜닝)한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가장 큰 특징은 타사 대비 적.. 2023. 9. 11. 스토리텔링의 힘 올해 극장가에 크고 작은 소식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쟁쟁한 여름 대작들 사이에서 7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 영화계의 큰 화제다. '엘리멘탈'은 한국계 2세인 피터 손 감독이 가족이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 자전적인 스토리를 녹여내 연출한 작품이다. 실제로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을 '이민을 오신 부모님께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관객 리뷰에서 영화 전반에서 드러나는 부모 자신 세대 간의 사랑과 갈등에 대한 내용에 공감한다는 평이 특히나 많이 보였다. 화려한 대작과 자극적인 장르물 속에서도 가족애, 우정, 다양성을 인정하는 과정 등을 다룬 잔잔한 이야기가 올해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가 된 것은 어쩌면 뻔하고 진부할 수 있는 가치가.. 2023. 9. 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