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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늬우스

스크립트만 쓰면 날 닮은 가상인간이 알아서 '척척'

by rollirolli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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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의 자회사 플루닛이 운영하고 있는 '플루닛 스튜디오(Ploonet Studio)'. 이 곳은 가상인간(디지털 휴먼)을 실제 만드는 것은 물론 가상인간을 활용해 유투브를 비롯한 각종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기자의 형상을 본뜬 가상인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우선 스튜디오 한편에 마련된 녹음 부스에서 여러 장르의 대본을 읽었다. 그런 다음 사진관을 연상케 하는 촬영 공간으로 이동해 다양한 얼굴 표정과 상황별 몸짓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모은 목소리 데이터와 신체 움직임 정보를 토대로 나만의 가상 인간이 탄생됐다. 

 

고품질의 가상인간 제작은 두 시간 정도 걸렸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상인간은 빨리 만들면 10분만에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가상인간 활용법은 간단하고 용도는 다양했다. 플루닛 스튜디오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가상인간이 화면에 나오는데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의상부터 자세와 목소리 톤까지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었다.

 

특히 가상인간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작업은 편리했다. 일반적으로 유투브용 콘텐츠를 만들려면 본인이 직접 영상을 촬영해야 한다. 하지만 플루닛의 가상인간이 있다면 따로 영상을 찍을 필요가 없다. 스크립트를 작성해 플루닛 스튜디오 웹사이트에 올리면 가상인간이 대본대로 말을 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가상인간의 파일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영상을 찍다보면 실수를 해 다시 촬영하는 경우가 있는 가상인간을 활용하면 스크립트를 수정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다국어 전환지원 기능이다. 한국어로 스크립트를 썼더라도 가상인간이 영어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다국어로 번역해 말을 할 수 있다. 언어 장벽 없이 손쉽게 글로벌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최근엔 플루닛 가상인간에 오픈AI의 챗GPT가 접목돼 크리에이터들이 콘텐를 창작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플루닛 스튜디어 콘텐츠 편집 화면에서 '챗GPT 사용하기'를 클릭하면 기획 의도나 주제에 맞게 스크립트 초안을 받아볼 수 있는 식이다.

 

지난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플루닛 스튜디오에는 유튜버를 포함한 크리에이터, 기상캐스터, 전문 강사 등 7000명 이상이 찾아 자신만의 가상인간을 만들었다. 플루닛의 가상인간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솔트룩스가 공략하고 있는 AI 디지털 휴먼 시장은 2020년 100억달러(약 13조원) 수준이었으나 2030년에는 5280억달러(약 688조원)로 연평균 4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트룩스는 올해로 설립 23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토종 AI 기업이다. 이경일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아무도 AI에 대한 관심이 없을 때 AI회사인 솔트룩스를 설립했다. 한 우물을 판 결과 솔트룩스는 국내에서 AI 관련 특허(출원 103건, 등록 82건)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AI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1년 AI 메타휴먼 생성 기술을 중심으로 AI 직원, 메타휴먼 크리에이터 제작도구 등을 제공하는 플루닛을 설립했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이 대표는 "그동안 AI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B2B사업에 집중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B2C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활로를 열 것"이라며 "전 국민에게 챗GPT급 AI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솔트룩스가 자체 개발한 한국판 챗GPT '루시아(Luxia)'에서 비롯된다. 지난 4월 공개된 루시아는 챗GPT 수준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로, 오답을 정답처럼 제시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크게 줄이고 전문성을 높였다. 

 

솔트룩스는 오는 8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솔트룩스 AI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루시아의 최신 버전이 적용된 차세대 AI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서비스 영역은 전문 검색, 업무 대행, 클라우드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 'AI 검색 서비스'는 솔트룩스의 미국 법인 '구버(Goover)'에서 올해 9월 출시를 몰표로 개발 중인 전문가를 위한 차세대 검색 서비스다. 이 대표는 "애널리스트,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 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검색하고 수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예컨대 기자라면 AI가 실시간 전 세계 뉴스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정보를 분류해 보여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플루닛 워크센터는 'AI비서' 서비스로 기업의 ARS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이다. 플루닛 워크센터는 기업고객뿐만 아니라 보험설계사, 변호사, 네트워크 영업직을 수행하는 개인을 위해 '손비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별도로 출시한다. 전화와 메일, 문자를 포함해 옴니채널 전체를 AI비서가 응대할 수 있으며 단순업무는 물론 아웃바운드콜, 문자 발송 등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또 앱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가상인간을 선택해 대화를 나누면서 일상 업무를 지시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개인화된 초거대 AI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현재 나와 있는 초거대AI모델이 아닌, 분야별로 세분화한 맞춤형 AI모델을 대중화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법률, 금융, 의료 등 각 전문 분야 도메인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솔트룩스가 내놓은 '랭기지 스튜디오'가 최근 IT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도 실생활에서 직접 쓸 수 있는 개인화된 AI모델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Ploonet Studio, a subsidiary of the AI company Soltrix, operates "Ploonet Studio." It is a space that not only creates virtual humans (digital humans) but also supports the production of various video content, including YouTube, using virtual humans.

 

I decided to create a virtual human resembling a journalist. First, in a recording booth set up in the studio, I read scripts from various genres. Then, I moved to a shooting area reminiscent of a photo studio and captured various facial expressions and gestures for different situations with a camera. Through this process, my own virtual human was born based on the collected voice data and body movement information.

 

Creating a high-quality virtual human took about two hours, but the company explained that it usually takes only 10 minutes to create a virtual human commonly used. The utilization of virtual humans was simple and diverse. When accessing the Ploonet Studio website, a virtual human appears on the screen, and users can freely combine clothing, postures, and voice tones with just a few mouse clicks.

 

Using virtual humans to create video content was especially convenient. Typically, to create content for YouTube, one has to shoot the video themselves. However, with Ploonet's virtual humans, there is no need for separate video shooting. By writing a script and uploading it to the Ploonet Studio website, the virtual human can speak and move according to the script. Users can download the virtual human's file and use it. By utilizing virtual humans, which eliminate the need for retakes due to mistakes while shooting, significant time and cost can be saved by simply modifying the script.

 

What caught even more attention was the multilingual support feature. Even if the script was written in Korean, the virtual human could speak in more than 20 languages, including English. It allows easy creation of global video content without language barriers. Recently, Ploonet's virtual humans incorporated OpenAI's ChatGPT, enabling creators to receive draft scripts according to their planning intentions and topics by clicking "Use ChatGPT" in the Ploonet Studio content editing screen.

 

Since its official launch in April, Ploonet Studio has attracted more than 7,000 users, including YouTubers, weather forecasters, and professional instructors, who created their own virtual humans. Ploonet's virtual humans received an innovation award at "CES 2023" held in Las Vegas, USA, in January this year, recognizing their technological capabilities. The AI digital human market targeted by Soltrix was worth around $10 billion (approximately 13 trillion Korean won) in 2020, but it is expected to grow at an average annual rate of over 46% to $528 billion (approximately 688 trillion Korean won) by 2030.

 

Soltrix, celebrating its 23rd anniversary this year, is a leading domestic AI company in South Korea. CEO Lee Kyung-il established Soltrix in the early 2000s when there was little interest in AI. As a result of his efforts, Soltrix has established itself as the company with the most AI-related patents (103 applications and 82 registrations) in South Korea. In 2020, it became the first AI software company to be listed on the KOSDAQ through a technology special exception. In 2021, Soltrix established Ploonet, which provides AI employees and meta-human creator tools, focusing on AI meta-human generation technology.

 

In a recent meeting with Maeil Business Newspaper, CEO Lee stated, "While we have focused on B2B businesses based on AI core technology, starting this year, we will open up new growth paths in the B2C market," and added, "Our goal is to provide AI assistant services on the ChatGPT level to the entire population."

 

 

 

 

 

※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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